
지은이_장지아 || 분류_예술 || 판형_180×250 || 면수_54쪽
발행일_2008년 03월 29일 || ISBN: 978-89-960870-1-4 || 비매품 || 프레파라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Francis Ford Coppola) 감독의 영화 ‘대부 The Godfather’(1972) 는 시칠리아 섬 출신의 꼴리오네 가문을 중심으로 하는 마피아 세계의 비정함과 죽고 죽이는 인간사를 가족의 휴머니티로 포장하여 보여준다.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배신과 배반 , 그리고 그에 대한 끊임없는 복수로 이루어져있다. 응당 복수는 죽음이다. 죽임으로 배신자를 처단하는 일 , 그것은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규칙에 대항하는 자에 대한 최후이다. 마피아 세계의 언어로 알려진 '오메르타 (Omerta)'는 침묵의 맹세로서 ‘조직의 비밀을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라는 엄격한 규율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찰에 절대로 협력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의무에 대한 규칙이다. 그 침묵의 규칙을 깨는 자에 대해서는 언제나 죽음이라는 보복이 뒤따랐다. 이렇게 법칙을 유지하려는 자와 그 규칙을 깨고 새로운 규칙을 세우려는 자들의 끊임없는 충돌과 대립이 오메르타라는 단어에 내포되어있는 것이다. ■ 백곤

2006 년 여름. 장지아가 찾아왔다. 아주 도발적이면서도 생뚱한 질문을 가지고. “여자는 서서 오줌 누면 안돼 ?”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질문에 난 속으로 대답했다.‘안될꺼야 없지만, 불편하지 않을까 ?'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금지된 여자들의 서서 오줌 누기를 '오메르타' 침묵의 계율이라 불렀고, 여기에서 그녀의 네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신보슬

‘서서 오줌을 누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이유로 작가 장지아의 전시가 센세이셔널한 기사거리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 성과 관련된 도덕성에 대한 문제라든가 사회의 성 역할에 대한 기대라든가하는 그들 나름의 기준으로 그 전시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혹은 전시장을 다녀온 관람객들을 통해 사람들은 다분히 다양한 반응들을 보여주었다. 대중에게 있어서 오브제 자체보다 예술의 생산물과 관련된 경험이 작품을 보는 그들의 눈이 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인데, 여성의 신체와 오줌을 누는 행위를 세속적 개념의 섹슈얼리티로 여기는 데에서 작품에 대한 오해가 발생할 여지가 생긴다. 작가가 선택한 ‘여성’이 ‘서서’ 오줌을 누는 행위는 예술가와 관객 모두에게 위험한 동시에 스펙터클한 에로티시즘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예술행위, 예술작품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에 개인적 경험을 위한 것이 모두의 경험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며, 이 때 작가와 작품, 관람객 모두는 대중의 요구에 의해, 언론이나 비평에 의해 개인적 경험이 해석되고 설명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 임보람

■ 지은이_장지아 ● 추계예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대 미술원 조형예술 미디어아트 전문사를 졸업했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60여 회의 여러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목차
Artist’s Note
Fixation Box
오줌에 대한 오메르타적 시선
Fixed Object
P_tree
장지아가 펼치는 작은 서사
Standing up peeing_Video
Standing up peeing_Photograph
Standing up Peeing: 에로티시즘의 경계 밖에서 오줌을 누다
Biograp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