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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벨트 축제 기간 중 그문화, 갤러리킹, 프레파라트연구소에서는 1세대 대안 공간 이었던 쌈지스페이스의 주요 연례 기획전을 재해석하는 전시들을 선보인다. 신진작가의 발굴과 등단의 기회로서 ‘이머징’전(프레파라트연구소), 중진작가가 후배, 제자들을 선정하여 함께 전시하는 ‘픽앤픽’전(그문화), 20세기 아방가르드 원로작가와 21세기 끌어갈 청년작가간의 대화 및 대결로서 ‘타이틀매치’전(갤러리 킹)이 각 공간별로 새롭게 구성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대안 공간의 지형도가 현재에 어떻게 투영되고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지에 대한 소통과 교감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해 본다.

 

프레파라트연구소에서는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취지로 햔의 <우주의 농담>전을 기획하였다. 햔은 여러 가지 매체들을 통해 감각의 확장을 이룬다. 특히 기존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매체 사용하기를 즐기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의 오브제를 새로운 위치에 자리매김하는 작업을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물과 같은 자연물을 통해 자연의 고유한 특성을 작업에 녹이는 것을 시도하였으며 이는 다른 인공물들과 함께 공간 전체를 아울러 대기와 작품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환기 시키는 새로운 실험을 선보였다.

신윤선(프레파라트 연구소 큐레이터)

 

 

■ 언젠가부터 우리는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멀어졌고 그로써 모든 것이 조각조각 단편화되었다. 종교도 국가도 학문도 문화도 예술도...무수한 단편화에 기여한다. 그 유한이라는 단편화된 조각들의 상극이 서로를 비춰 무한이라는 전체성을 가늠이나마 하는지도 모른다. 곰팡이, 공룡, 여러 부족과 조상들이 그러했듯 우주라는 생명은 돈이라는 조각이 없이는 139억 광년 이상 살 수 있고 대통령과 종교지도자 교육자 경찰 군인 섹스파트너(난 그렇지 못하지만)......등이 없이는 80년 이상 살 수 있고 밥이 없이는 한 달을 살 수 있고 물이 없이는 7일을 살 수 있고 공기가 없이는 5분을 살 수 있고 불(체온)이 없이는 3분을 살 수 있고 소리가 없으면 존재 할 수가 없다. 왜냐면 소리가 없으면 공간이 없고 공간이 없으면 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소리를 우리는 진동, 에너지, 우주, 신...이라고 부르며 이 소리를 기독교에선 태초에 말씀이라 하고 불교에선 공이라 하고 힌두교에선 옴이라 하며 무수한 인간의 해석들...

 

소리..... 그러면 턴테이블의 스타트버튼을 눌러 볼까?????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러니까 이 번 전시는 예전에 만들었던 독립적인 스크린 안의 작품들을 스크린 밖으로 불러 서로를 소개시켜 주는 자리이다. 그런데 작품들은 오래 전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내가 어느 어항의 우주에 갇힌 채, 물을 찾아 방황 할 때 작품도 우주도 어항 밖에 있었다. 생의 굴레에서 물이지 못 한 채 “나“는 물을 찾는다고 한다. 그러니 나를 두고 안팎으로 아무리 생각하고 경험하고 느껴도 우주의 끝과 시작에 다다를 수 없다. 우주가 그 생각이라는 에너지에 힘입어 확장 될 뿐이다. 허나 출발점이 없다면 출발하지 않고 도착 할 지도 모른다. 뇌의 홀로그램이 아닌 적을 수 없는 지금이라는 전체. “수천 킬로미터 바다아래 빛 한번 보지 못 한 물고기의 꿈이며 두발 아래 지구 반대편 대지에 서있는 자의 눈빛이며 은하계 밖에서 지구를 보며 별자리를 하나 더 그리는 생물의 모닥불 빛을 보며 별자리를 하나 더 그리는 인간의 꿈을 꾸는 수천 킬로미터 바다아래 빛 한번 보지 못 한 물고기의 세포 안에 우주도 지금이라는 전체“라고 적는 “햔“의 매트릭스에서 깨어나라

 

-얼룩말멜로디- (zebra melody)

얼룩말멜로디는 서로 높고 낮고 혹은 여러 형태이자 자아로 나누어지고 구분지어지고 판단된 사람이자 생명체가 아닌 에너지 그 자체로써 사람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였다. 태양으로 부터 그 에너지가 보여 짐으로써 태양이자 자연이자 우주이자 빛과 어둠으로 부터의 구분 또한 없는 전체가 하나로 흐르는 에너지임을 나누고 싶었다. 또한 그리워하던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이 사실 도시에서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사람의 모습이 얼룩말처럼 에너지 장으로 흐르는 것으로써 보여주고 있다. 그 에너지는 눈으로 들리는 멜로디인 얼룩말 멜로디를 타고 달린다.

 

-햘- (hyal)

우주가 던지는 농담을

“카메라“라는 안테나에 연결시켜 보았다.

그러자 물이 보여 주었다.

 

ooom.org / cosmicjo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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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00:45 2010/01/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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